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크기가 작은 데이터 읽기·쓰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기존 기술에 비해 읽고 응답하는 속도는 최대 20배 더 빠르다.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Flash Memory Summit)’에서 AI·ML용 ‘메모리 시맨틱 SSD’를 선보였다. CXL(Compute Express Link) 인터페이스 기반인 솔루션이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작동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가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메모리 시맨틱 SSD.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시맨틱 SSD.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시맨틱 SSD는 AL, ML 등 크기가 작은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데이터 전송은 CXL 인터페이스로 한다. 내부에 있는 D램 캐시메모리가 크기가 작은 데이터 읽기·쓰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특히 AI·ML에서 일반 SSD에 비해 읽고 응답하는 속도가 최대 20배 더 빠르다.

데이터 저장소 문제 발생 전 미리 알려

기조연설 중인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기조연설 중인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텔레메트리’ 기술도 소개했다. SSD가 사용되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위험을 방지해 주는 기술이다.

SSD 내부에 탑재된 낸드플래시, D램, 컨트롤러 등 소자뿐 아니라 SSD 메타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발견해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서버 시스템 공간 활용도를 페타바이트(1000조)급으로 늘린 ‘페타바이트 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양산 중인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743’, 24G SAS 기반 SSD ‘PM1653’, 스마트SSD, CXL D램 등도 소개했다.

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메타버스 등으로 인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 중력(Data Gravity)’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모든 산업 지형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AI, ML 등 다양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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