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케(Floquet) 상태란 고체 물질의 전기적·광학적·양자역학적 특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물질을 잘 보여준 예는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등장하는 T-1000이다. 이 영화에서 T-1000은 물질의 상태를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사물을 흉내거나 어디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러한 상태를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열과 압력이 필요하다. 딱딱한 엿가락이 열에 의해 늘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산업에 쉽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열과 압력이 아닌 것에 의해 플로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빛으로 플로케 상태를 지속하는 데 성공한 조길영 교수를 8월의 과학기술인상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조길영 교수가 빛을 이용하여 고체 물질의 전기적·광학적·양자역학적 특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플로케(Floquet) 상태를 지속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하여 양자기술 발전과 신소재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조길영 교수는 안정적인 플로케 상태를 구현하는 새로운 실험법을 개발하여 플로케 상태를 25시간 이상 지속하는데 성공했다.
AI타임스 이성관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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