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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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용 웨어러블 쿨링팬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4일 한 의류업체가 일본에서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서 개나 고양이를 위한 웨어러블 팬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의 임산부 옷 제조 회사인 스위트 마미는 더위를 걱정하는 애완동물 주인들을 위해 수의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애완동물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팬이 달린 새로운 종류의 옷을 개발했다.

지난달 선보인 이 제품은 배터리로 작동되는 무게 80g의 가벼운 팬이 그물 위에 부착돼 있어 반려동물의 몸 주위에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이 제품군의 이름은 ‘쿨 도그(Cool Dog)’지만 고양이도 사용 가능하다.

스위트 마미의 리 우자와 대표는 애완견인 치와와가 더위 속에서 산책할 때마다 지치는 것을 보고 이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비가 거의 안 오고 더위가 빨리 시작됐다”며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자와 대표는 제품이 AAA 배터리 2개로 15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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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기후 변화로 인한 무더위를 겪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은 기온이 35도에 넘는 날이 9일에 달하는 등 기록이 시작된 이래 150년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무더위는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열사병 발생도 늘었다. 애완동물들도 지독한 무더위를 겪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제품이 주인들이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애완동물 주인은 “보통 드라이아이스 팩으로 강아지를 시원하게 해주는데 이 제품을 쓰면 산책하기 더 쉬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제품은 5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AI타임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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