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C(Bored Ape Yacht Club)과 문버드(Moonbirds) NFT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BAYC(Bored Ape Yacht Club)과 문버드(Moonbirds) NFT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을 이용해 다른 작품을 생산하거나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때 저작권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갤럭시(galaxy)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사내 인사이트 페이지에 올린 'NFT 라이선스에 대한 조사: 사실과 허구(A Survey of NFT Licenses: Facts & Fiction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다수 NFT 발행자와 거래중개자가 구매자에게 기본 저작권을 넘기지 않고, 계약 내용도 불투명하고 모호하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구매자들은 NFT를 구매하면 소유권과 저작권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자는 구매자의 동의 없이 사용 라이선스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라이선스를 만들기도 했다. 

'Gary Vaynerchuk's VeeFriends'와 'World of Women' 관련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NFT상품 이미지(사진=VeeFriends 및 World of Women 홈페이지)
'Gary Vaynerchuk's VeeFriends'와 'World of Women' 관련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NFT상품 이미지(사진=VeeFriends 및 World of Women 홈페이지)

갤럭시 연구원들은 가장 유명하고 비싼 NFT 발행자인 BA요트클럽(BAYC:Bored Ape Yacht Club)을 포함해 비프렌즈(Gary Vaynerchuk's VeeFriends), 와우(World of Women) 등 주요 NFT 프로젝트의 조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NFT가 기본 콘텐츠에 대한 지적 재산권 소유권을 전혀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원들은 '많은 운영자가 NFT 구매자를 오도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 갤럭시 연구원은 "일부 프로젝트는 널리 알려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채택하는 등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는 NFT로부터 IP 권리를 분리해 NFT 보유자가 예술에 대한 독점권을 사수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과 서비스 약관, 사용 라이선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Web3의 NFT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토큰 보유자가 NFT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거나 최소한 발행자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AI타임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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