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인간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휴머니티에 대해 논한다. 세상에 없던 꽃이 3D 프린팅 기술로 현실화한다. 유럽의 유명 건물 옥상에서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열린다. 3D 기술들과 AI 등을 활용해 만든 이런 작품들을 엔비디아가 블로그에서 소개했다.
미국의 3D 아티스트 바네사 로사는 엔비디아의 3D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이용해 공상 과학적 배경에서 도자기 인간이 말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어 냈다. 로사는 먼저 사람 얼굴을 한 도자기를 전통 가마에서 구워냈다. 그리고 폴리캠(Polycam)과 리가드3D(Regard3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3D로 스캔했다. 이어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인공지능이 만든 목소리와 자신의 음성을 이용해 내레이션을 덧붙였다.
로사는 “내 도자기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아바타를 만들고 싶다”며 “내 작업은 전통적인 인문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엔비디아 블로그는 전했다.
세르비아의 3D 아티스트인 니콜라 담자노브는 예술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AI를 써보라고 권한다. 그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형식, 모양, 색깔과 패턴들을 만들어 내면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그는 최근 AI를 이용해 복잡한 디테일과 디자인을 가진 꽃을 그려낸 뒤 3D 프린팅 기술로 3주간에 걸쳐 조형물을 만들었다.
담자노브는 프린팅에 앞서 꽃잎을 변화시키면 꽃 전체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와 물리적으로 완벽한지 등을 시뮬레이션했다. “이 작품은 디자인이 매우 복잡해서 세부를 프린트했을 때 어떤 것이 나올지를 테스트해봐야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의 작동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이런 기술 덕택에 예술가들이 창조적 과제를 해내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블로그는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에서 영감을 얻은 뒤 옴니버스 등의 도구를 활용해 만든 디지털 영상 작품들도 선보였다.
루마니아 출신인 3D 아티스트 로버트 라자는 부쿠레슈티에 있는 루마니아 건축가조합 건물 위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지는 영상을 만들었다. 회전하는 디스크와 펼쳐지는 팔이 있는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물 옥상 위로 뻗어나가는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이다. 그는 영상 제작과정에서 엔비디아의 RTX GPU 덕분에 기술적 부분과 창작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주 엘리베이터(영상 출처=유튜브 계정 NVIDIA GeForce Romania)
폴란드의 아티스트인 다위드 헤르다는 그다니스크의 600년 된 해상 기중기를 예술적으로 변형했다. 비행기가 옥상에 내려 앉을 수 있는 미래형 건물이 탄생했다. 이 작품 제작에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가 쓰였다.
(영상 출처 : 유튜브 계정 NVIDIA GeForce Romania)
엔비디아는 옴니버스에 대해 ‘3D 설계 협업 및 확장 가능한 다중 GPU, 실제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위해 쉽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