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디지털 휴먼(가상인간)과 가상비서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은행, 운송, 숙박 분야에 적용돼 고객들과 상호작용을 한층 높인다.
엔비디아가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그라프(SIGGRAPH)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NVIDIA Omniverse Avatar Cloud Engine, 이하 NVIDIA Omniverse ACE)'을 소개했다. 실제와 같은 가상인간을 쉽게 구축해 맞춤형으로 지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모델·서비스 제품군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ACE는 AI 모델과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가져와 작동한다. 이를 통해 여러 언어를 이해하고 음성 프롬프트에 응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지능형 추천 기능도 갖췄다. 가상비서·아바타를 생성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모든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CE는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통합 컴퓨팅 프레임워크(Unified Compute Framework)’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주로 대화형 아바타에 필요한 사실적이고 광범위한 기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API 접근성을 높인다.
통합 컴퓨팅 프레임워크에는 ▲음성 AI 개발용 엔비디아 리바(RIva) ▲비전 분석용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추천 시스템 엔비디아 멀린(Merlin) ▲대규모 언어 모델용 엔비디아 네모 메가트론(NeMo Megatron) ▲ AI 애니메이션용 엔비디아 옴니버스(Monivrse) 등이 포함됐다.
ACE가 지원하는 비서와 아바타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은행, 운송, 숙박 분야의 상호 작용 기능에 지원될 수 있다. 레브 레바레디안(Rev Lebaredian) 엔비디아 옴니버스·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그동안 복잡한 디지털 작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엔비디아 ACE가 그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케빈 크레웰(Kevin Krewell) 디리아스 리서치(TIRIAS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휴먼과 가상 비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제작을 위한 과정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반면 엔비디아가 이번에 발표한 ACE는 쉽게 대화형 아바타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