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달리2나 미드저니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기에 공급할 '텍스트 프롬프트'를 판매하는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6월에 런칭한 '프롬프트베이스(PromptBase)'를 통해 사용자는 AI 이미지 생성기에서 예측 가능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일련의 문자열로 구성된 프롬프트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프롬프트당 1.99(약 2800원)에서 5달러(약 6900원) 사이로 책정했으며, 프롬프트베이스에 20%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프롬프트는 의도된 미학을 설명하는 키워드, 장면의 중요한 요소, 구매자가 콘텐츠를 맞춤화하기 위해 자신의 변수를 추가할 수 있는 설명이 포함된다. 사용자가 단순히 “개”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은 다양한 이미지의 배열을 표시하지만, "개 초상화, 50mm 필름 카메라, 포토리얼리스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항목을 입력하면 훨씬 더 일관된 결과가 생성된다.
"앤셀 아담스 사진, 묵시록, 축제, 성조기"라는 프롬프트로 생성된 아래 이미지와 같이 특정 아티스트도 설명에 추가할 수 있다.
위의 프롬프트 끝에 '시네마틱 조명'과 '황금 시간'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보다 세련되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초기 플랫폼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미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다. 디자이너 저스틴 레클링은 계속 추가하는 50개의 프롬프트 풀 중에서 하루에 3~5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원하는 그림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찾는 것은 약간의 시행착오가 필요하며, 달리2나 미드저니 모두 한계가 있다. 달리2는 아직 비공개 베타 버전이며 미드저니는 처음 25개 생성 후에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 미드저니에서는 200개의 이미지에 대해 10달러(약 1만3900원), 달리2에서 460개 이미지에 대해 15달러(약 2만800원)를 지불해야한다.
입력하는 대부분의 프롬프트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으며 예쁘고 전문적인 이미지는 상당한 시간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무수한 반복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롬프트에 대해 몇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흔히 그렇듯이 AI 이미지 생성에서 저작권과 소유권은 모호하다. 레클링은 "내 작업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내가 자랑스러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