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공개한 픽셀7과 픽셀7 프로, 픽셀워치, 픽셀태블릿, 픽셀버즈 (사진=구글)
구글이 공개한 픽셀7과 픽셀7 프로, 픽셀워치, 픽셀태블릿, 픽셀버즈 (사진=구글)

구글이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픽셀7과 픽셀7 프로, 첫 자체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 등을 공개했다.

구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한 제품은 구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웨어러블 기기인 픽셀워치였다.

원형 디자인의 픽셀워치는 구글 자사인 핏빗의 기능을 그대로 흡수했다. 40가지 운동 모드와 내장 GPS를 갖췄으며 수면 추적 기능과 심방세동 징후를 감지하는 ECG 앱이 포함돼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나온 웨어러블 기기 중 가장 정확한 초당 심박수 측정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큰 관심이었던 픽셀7과 픽셀7 프로에 대해 구글은 자체 개발한 텐서 G2 프로세서 탑재를 강조했다. 릭 오스털로 구글 수석부사장은 "픽셀 기기들에는 인공지능(AI)과 안드로이드, 텐서 G2 등 핵심 기술이 결합돼 있다"며  "픽셀은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라 지능적이며 결합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라코프스키 구글 부사장도 "텐서 G2가 음성 번역, 음성 입력 등을 포함한 픽셀7의 음성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음성 입력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약 2.5배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또 텐서 G2는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을 선명하게 할 수 있는 언블러 기능과 큰 화질 손실 없이 사진을 확대하는 슈퍼-레스 줌을 지원하는 등 사진과 동영상 품질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야간에 사진을 촬영할 때 시간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덧붙였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두드러진 변화가 없다. 픽셀7은 6.3인치 화면, 픽셀7 프로는 6.7인치로, 픽셀6 시리즈에 비해 각각 0.1인치 줄었지만 대신 베젤은 얇아졌다.

픽셀7은 기존과 같은 50메가픽셀 카메라를, 픽셀7 프로는 5배 텔레포토 렌즈와 30배 슈퍼 레스 줌 렌즈,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렌즈를 통해 매크로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픽셀7이 최저 599달러, 픽셀7 프로가 최저 899달러로 선주문할 수 있으며, 미국 지역에는 13일부터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등 해외 판매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다.

구글은 픽셀 태블릿도 선보였으나, 텐서 G2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2023년 출시할 것이라는 점 이외에 화면 크기나 세부 사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