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캄 테크(Calm Technology)'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고,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혁신을 지속하겠습니다."
한종회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에서 '캄 테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캄 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300여개 브랜드의 다양한 기기까지 모두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홈 시나리오와 3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전시회를 함께 여는 것으로 그동안 개발한 스마트싱스의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규격인 '매터'를 적용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구글과 협력해 매터를 적용한 디바이스를 '구글 홈'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날 사용자 맞춤 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용 '원 UI 5'를 처음 공개하는 퍼모먼스도 연출했다.
모바일용 원 UI 5에는 '모드 및 루틴' 메뉴를 추가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향상된 맞춤 설정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모든 알람이 차단되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잠금 화면의 설정 기능도 향상, 비디오를 월페이퍼로 설정하거나 복수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도 지원, 발신자의 목소리를 수신자에게 문자로 변환해 전송하거나 문자를 빅스비 음성으로 전달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음성 지원 플랫폼 '빅스비'에 스마트싱스 연계를 강화하고 디바이스에 탑재된 AI 솔루션으로 똑똑한 음성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홈의 보안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도 소개했다.
특히 '삼성 특화 헬스 SDK'를 개발자에 공개하고, 갤럭시 워치에 탑재한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는 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고 오픈 소스 솔루션 '삼성 헬스 스택'을 공개하는 등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연구와 투자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