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9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2’에서 '캄 테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결성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 테크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말로, 지난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도 한 부회장이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 폭넓은 반도체 제품과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AI 포럼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다 같이 생각을 모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조강연자로 나선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는 '분할 베이지안 인과 모델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베이지안 모델이란 사전에 알고 있는 확률과 추가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사건 발생 확률을 추정하는 모델이다.
딥러닝의 창시자로 유명한 벤지오 교수는 과학 분야에서 이론을 탐색하거나 실험을 설계하는 AI와 일반 AI를 위한 인과 모델에 분할 추론과 베이지안 방법을 활용한 최신 연구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R&D(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AI ▲AI 알고리즘의 발전 ▲AI를 위한 대규모 컴퓨팅 등에 대한 기술 세션이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한 ‘삼성 AI 연구자상’과 AI 인력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성 AI 챌린지’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자연어 처리 모델 '엘모'의 공동 개발자인 모힛 아이어 매사추세츠 주립대 교수 등 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78개팀, 1038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삼성 AI 챌린지는 총 8개 팀이 수상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인 AI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첫째 날인 8일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9일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삼성 AI 포럼 2022 영상은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