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이그나이트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사샤 나델라 CEO(사진=MS 라이브 영상 캡처)
MS이그나이트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사샤 나델라 CEO(사진=MS 라이브 영상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브라우저와 오피스 등 자사 솔루션 전반에 이미지·비디오 생성 AI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을 발빠르게 적용하고 나섰다.

MS는 13일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MS이그나이트 2022'에서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새 소프트웨어와 업데이트를 대거 발표했다.

MS는 특히 그동안 연구자금을 지원해 온 오픈AI가 최근 개발한 획기적인 AI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우선 이미지 생성 AI '달리'를 검색엔진과 브라우저, 오피스 제품에 두루 적용했다.

또 오픈AI가 개발한 '코덱스'는 사무자동화 솔루션 '파워 오토메이트'에 접목한다. 코덱스는 자연어를 입력하면 코드를 만들어 주는 코드 생성 AI다. 사람의 음성 명령도 이해한다. 

파워 오토메이트는 코덱스와 연동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 이 폴더로 파일을 보내면 날짜 기준으로 이동하고 기록한 다음 파일을 편집할 절차를 실행한다"고 입력하면 별도의 코드 입력이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MS는 또 개발자 도구인 MS 파워 플랫폼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AI 빌더'의 지능형 문서 처리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계약서나 작업 명세서, 편지와 같은 비정형 문서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추출해 낼 수 있는 기능이다. 16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MS의 화상회의 도구 팀스와 메타버스의 결합 예시(이미지=MS블로그)
MS의 화상회의 도구 팀스와 메타버스의 결합 예시(이미지=MS블로그)

기존 데이터 관리도구인 '쉐어포인트 신택스'는 이번 AI 기술 접목을 계기로 'MS신텍스'로 다시 출시했다. 대량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읽고, 태그를 지정하고, 색인을 생성하며, 검색과 응용 프로그램 등에 연결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MS는 이를 '콘텐츠 AI'라고 명명했다.

MS는 바로 전날 파트너십을 체결한 메타와 함께 메타버스에서 서비스할 내용도 이날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선 화상회의 도구인 '팀스'를 메타가 제공하는 가상 공간인 '호라이즌'과 통합해 메타버스화 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메시 아바타'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아바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바타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직접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팀스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는 회의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사샤 나델라 MS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고객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했다"고 이번 신제품 개발 및 업데이트 과정을 소개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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