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적인 산업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사진=셔터스톡)
중국이 자체적인 산업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사진=셔터스톡)

“중국 산업이 자체 IT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반도체 업계 대표인 후 웨이우 룽손 테크놀로지 대표가 당 기관지인 베이징 뉴스를 통해 "인텔-윈도우 및 안드로이드-암(Arm) 구조의 기존 IT 시스템 하에서는 중국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기술 자립 강화를 촉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20차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과학 기술의 자립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다. 

중국이 이처럼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첨단기술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자구책의 일환이다.

후는 또 "소나 돼지를 키우는 것처럼 1~3년 후에는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 반면 어떤 제품은 성취를 이루기까지 30년이 걸리기도 한다"면서 "CPU가 바로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결실을 얻기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와 민간이 수년 동안 많은 자금을 투입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이 어려울 때 정부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중국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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