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열린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국제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AI SEOUL 2022'가 3일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했다.
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AI로 그려보는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4일까지 진행한다. 행사는 산업경향 컨퍼런스, 인재채용 박람회, 퀘벡 클러스터와 협력 및 투자유치회 등으로 구성했다.
연초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 수상한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별도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주관기관인 AI 양재허브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하는 컨퍼런스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첫날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2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캐나다 퀘벡주와의 협업이 가장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AI 산업 클러스터인 퀘벡과 양재 AI 혁신지구가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렸다. 허비에라, 율컴 테크놀로지 등 캐나다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전문가 다수가 강단에 올랐다.
컨퍼런스는 벤자민 프루돔므 밀라 연구소 전무가 'AI과 사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밀라 연구소는 '책임감 있는 AI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체다.
세션1에서는 샤오산 리우 퍼셉틴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패널토의도 진행했다.
세션2는 모두를 위한 AI 기술을 공유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AI 양재 허브와 캐나다 스타트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임용우 주한퀘벡정부대표부 상무관은 "한국에는 AI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고 기술 여건도 상당한 수준이라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이 많다"며 "퀘벡주정부는 언제나 협업을 통해 한국의 기술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는 UX/UI 디자인과 데이터 분석 등 AI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AI 인재 채용 박람회'가 열렸됐다.
21개 스타트업이 채용 부스를 마련해 취업준비생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참가자 수가 적은데다 적극적인 참여자를 찾아보기 힘들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는 반대로 aT센터 3층에서 진행한 AI 양재허브센터 입주 기업 전시공간에는 많은 참관객이 모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AI를 탑재한 앱으로 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자동 제작해 주는 '비브'와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해 맞춤형으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비쥬얼캠프', 개인에게 무료로 화상 AI 면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버프' 등이 특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4일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종사자와 관련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AI 워크숍’ ▲이미지 해상도 복원을 주제로 하는 ‘오픈소스 활용 경진대회’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는 ‘AI+X 포럼’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현직 투자자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모의투자유치 대회 ▲투자 유치율 제고를 위해 1대 1 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