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오브 스코틀랜드대학 연구진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폐질환을 1분내에 판별해 주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B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앱은 당초 엑스레이 사진으로 코로나19 증상을 빨리 찾아내기 위해 고안했다. 이후 다른 폐질환도 탐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이 앱은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면 98%의 정확도로 폐질환을 찾아낸다.
연구를 이끈 나임 람잔 교수는 "결핵이나 폐렴 등 검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진단을 이 앱은 1분 안에 해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촌각을 다투는 의료진에게 요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엑스레이 사진을 스캔한 뒤 폐렴이나 결핵, 코로나에 걸린 환자들의 폐 이미지 데이터 수천장과 비교한다. 그런 다음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뛰어난 알고리즘인 심층 컨볼루션(합성곱) 신경망을 활용해 질환 여부를 진단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영국 보건당국 승인을 거친 뒤 전세계에 배포해 모든 사람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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