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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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이프랜드'를 전 세계 48개국에 출시하는 등 메타버스 강화에 힘을 실었다.

SKT는 지난 10일 오후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해선 관련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AI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투자 역시 AI 역량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다양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AI 기술과 관련된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수 AI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독보적 기술을 가진 기업과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SKT는 지난달 28일 국내 AI 솔루션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 확보하고 AI 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SKT의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및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장은 "11월 중 48개국에 이프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지역별 대표 통신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현지 이프랜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출시 시점에는 여러 언어를 제공하고 다양한 피부색, 헤어스타일, 패션, 아바타 공간을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케이팝 등 글로벌 화제성이 높은 IP(지식재산권) 마케팅을 활용해 글로벌 유저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 ‘이프랜드’의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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