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빅스(대표 장정훈)는 AI 영상 인식 기반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제어장치 개발 기업 세라에스이(대표 심상구)도 개발에 참여했다.
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탄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로 접근하면, 인텔리빅스 비전 AI솔루션인 '엣지박스'가 근처 CCTV 영상을 통해 인식한다. 인식률은 99% 이상이다. 그후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으로 전송돼 별도 조작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공공기관에 설치된 장애인 엘리베이터는 탑승 버튼을 직접 눌러야 한다. 인텔리빅스 측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버튼 접근 거리가 멀 경우, 문에 부딪히거나 엘리베이터 승강로 아래로 추락하는 등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장정훈 인텔리빅스 대표는 "비전 AI 기술에 세라이스이의 첨단 기술력이 결합돼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공급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상구 세라에스이 대표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기술이 폭넓게 적용돼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환경을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두 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은 현재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4호선 이촌역 1호기에 구축한 상태다. 향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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