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식을 41억달러(약 5조4300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지분 공시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TSMC 주식 6000만건 이상, 최소 41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의 3분기 전체 주식 매입금 90억달러(약 11조930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TSMC는 1987년 대만 억만장자 모리스 창에 의해 설립됐다.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 자동차 및 군사 장비에 사용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규제를 준수한다며 중국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중단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TSMC는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가까운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규모의 칩 공장을 현재 건설하고 있으며, 소니와 토요타 등을 위해 일본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TSMC 지분 보유를 축소한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반 만에 이뤄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버크셔헤서웨이는 비야디 주식 133만주를 매각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