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 'SKT 인공지능(AI) 펠로우십'에서 선정한 우수팀 성과물을 실제 시스템에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SKT AI 펠로우십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기업 실무 경험을 쌓아 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로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고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실제 개발 현장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AI 펠로우십 4기는 총 12팀으로 꾸려진 학생 33명이 ▲AI ▲5G ▲미디어 ▲빅데이터 ▲보안 ▲AIoT 등 6개 분야 12개 과제에 대해 5개월간 연구를 수행했다.
대상은 AI챗봇 엔진을 연구한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팀이 수상했다. 사용자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강의 추천 시스템과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는 기능에 대해 연구했다.
SKT는 챗봇 시스템을 SKT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학습큐레이션 시스템에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최우수상은 딥러닝 기술로 흑백 이미지에 자동으로 색 입히는 기술을 개발한 성균관대 인공지능학과 팀이 받았다. 시대에 맞는 이미지 배경과 상황을 고려한 AI 기반 자동 채색 기술을 연구했다.
SKT는 해당 기술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옛 전남도청복원 3차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우수상은 비디오 프레임에서 원하는 개체를 추출하는 미디어 기술을 개발한 울산대 의공학과 팀이 차지했다. 원하는 장면에서 특정 인물 분리가 가능한 기술로, SK브로드밴드 상용화 서비스에 적용을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인물을 추출한 뒤 다양한 포스터에 적용, 시청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기술을 고도화해 공간에 새로운 배경을 넣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제작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실무 경험을 탄탄히 쌓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학생들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미래 AI 인재들과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