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베타 출시를 알리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FSD 베타 출시를 알리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차 베타(FSD Beta)' 소프트웨어를 북미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미 FSD 옵션을 구매한 북미 지역의 모든 운전자들은 자동차 화면에서 사용을 요청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FSD의 가격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다.

2020년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한 FSD 베타는 이로써 16만명의 북미 지역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테슬라는 일주일 동안 최소 100마일을 안전하게 운전해야 FSD를 제공하던 기준을 자연스럽게 폐지하게 됐다.

1만5000달러에 판매 중인 FSD (사진=테슬라)
1만5000달러에 판매 중인 FSD (사진=테슬라)

FSD는 이름 그대로 '완전자율주행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운전자가 페달과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되지만 전방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레벨 2 수준이다. 테슬라는 차가 신호등이나 표지판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자율주행 기능 문제로 테슬라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중 정지된 차량과 충돌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법무부도 자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자동차국도 지난 7월 테슬라가 오토 파일럿에 대해 "사실이 아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고소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