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큰 손'으로 통하는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창립자 겸 회장이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얏 시우 회장은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애니모카 캐피털'이라는 펀드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투자 대상을 "디지털 재산권에 관한 모든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 얏 시우 회장은 "스타트업 평가 시 지리적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이자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애니모카브랜드는 세계적인 메타버스 업체 샌드박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 펀드인 테마섹, 트루글로벌벤처스 등과 함께 NFT와 블록체인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왔으며, 지난 3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포지 글로벌을 비롯해 오픈씨, 디앱랩스, 일드길드게임스 등을 초기에 발굴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투자자로 떠올랐다.
애니모카브랜드는 샌드박스를 비롯해 340개가 넘는 메타버스 투자 기업과 수십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6월 기준 누적 투자는 57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 달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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