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이 13일부터 이틀간 대전 본원에서 '2022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KAIST 창업원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7개 창업 지원기업을 소개한다.
13일에는 교원창업 워크숍과 예비 창업 교원을 대상으로 한 창업역량 자가 진단 프로그램 개발 내용 발표를 진행한다. 또 올해를 대표하는 KAIST 창업기업과 '룬샷(Loonshots)'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차업 성과를 소개한다.
올해는 ▲나니아랩스(제조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임팩트 AI(인공지능·빅데이터 솔루션) ▲Plume.D(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 ▲심투리얼(디지털 트윈 가상환경 서비스) ▲셀리아즈(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스파이더코어(인공지능 기반 RNA 치료제 개발) ▲트루밸류(진로 교육 솔루션 서비스) 등 7개 기업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나니아랩스는 조천식모빌리티 대학원 강남우 교수가 대기업 수요 기반 매칭 프로그램(KEP)을 통해 지난 4월 창업한 기업이다. 창업 4개월만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투자를 받았다. 지난 10월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교원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평가·최적화 추천하는 통합 제조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프로그램 코드를 스스로 설계하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No-code AI SaaS)‘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이 이 기술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학생창업 기업으로는 올해 새로 도입한 '룬샷 스타트 챌린지'에 선정된 ▲Plan IT(블록체인 기반 AI 아트 크리에이터 플랫폼) ▲Kiddle(작업전시 및 판매공간) ▲Bookend(클라우드& 인공지능 도서편집기 기반 출판사)를 소개한다.
'룬샷'은 창업 이전 단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할 비용 및 창업 코칭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14일에는 KAIST 동문 기업 CEO, 벤처캐피털, 창업기획사, 창업기업가 등이 참석하는 토크 콘서트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KAIST 창업기업 제품 전시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토브데이터(TOVDATA)의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인 ‘플립(Plip)’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상 얼굴을 제작해 저작권과 초상권에서 자유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Fliption)의 서비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김영태 KAIST 창업원장은 "올 한해는 '1랩 1창업'이라는 비전으로 다방면의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원창업이 특히 활성화됐다"며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 모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