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정통부와 출연연 17개 기관이 12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출연연 간담회' 장면 (사진=과기정통부)
괴기정통부와 출연연 17개 기관이 12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출연연 간담회' 장면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17개 정부출연연구소가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혁신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확보 거점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출범한 NST 연구개발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전략기술 분야별 출연연의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한 역할분담 방안과 협력 연구전략을 기획해 기관별 고유임무에 기반한 융합과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출연(연) 국가전략기술 토론회'를 열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이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흥·핵심기술이 경제와 외교·안보를 좌우하는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대비해,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제안보를 위하여 국가차원으로 확보해야 하는 12대 분야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는 논문·특허, 경제·산업데이터베이스 등 객관적 통계기반 경쟁력 및 기술별 가치사슬 분석 등을 통해 핵심 세부기술을 지속 발굴·기획에 필요한 조사‧분석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양자 등)과 바이오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확보 계획 및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서 국가전략기술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이 오늘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해온 것처럼, 당면한 기술패권 시대에는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범국가적 연구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출연연은 향후 국가전략기술 과제 추진 등에 있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미래성장과 기술주권 확보의 청사진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라며 “기술패권 경쟁대응 등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출연연이 두뇌집단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산‧학‧연 연구협력의 거점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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