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메타버스 공연기술 개발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메타버스 공연기술 개발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엔진비주얼웨이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엘에스웨어 등 22개 기관과 함께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사업' 협의체를 구성,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5일 발표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공동 워크숍을 개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ETRI 연구진은 그동안 ▲5G기반 VR(가상현실)·AR(확장현실)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 ▲가상공간용 콘텐츠 입체영상 기술개발 ▲인공지능(AI) 디자이너·모델 생성기술 개발 ▲발달장애인 가상 직업훈련 맞춤형 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개발 등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왔다. 

연구진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신개념 공연을 만들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 기술개발 ▲상호반응형 관객 아바타 생성기술 개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개발 ▲공연예술 제작 협업 플랫폼 개발 ▲디지털 음원 및 영상물 저작권 보호 기술개발 등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공연 플랫폼을 개발,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생태계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실제 공연 수준의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현,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영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센터장은 “공연문화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가상공연 관련 산학연 공동협력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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