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의 온라인 중고시장인 마켓플레이스가 유럽 지역 안내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반독점 규제 권한을 가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독점으로 최종 판정하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전세계 연간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EC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예비조사를 벌여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자동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내 다른 안내광고 서비스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렸다.
위원회 측은 이와 함께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다른 안내광고 서비스들에 대해 불공정한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의 이용 약관이 다른 서비스들의 광고 데이터를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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