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읽기 어려운 손글씨를 읽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연례 구글 인디아 컨퍼런스에서 의사의 메모와 같이 읽기 어려운 손글씨를 번역하는 AI 모델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이 도구는 언어를 번역하고 다양한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구글의 AI 도구인 ‘구글 렌즈(Google Lens)’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처방전 사진을 찍거나 메모 사진을 업로드하면 AI 모델이 사진 속의 손글씨를 번역하고 메모의 모든 약물을 강조 표시한다. 출시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매니쉬 굽타 구글 인디아 연구 책임자는 “출시하기 전에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는 약사 등 루프에 있는 인간을 보강해 손으로 쓴 의료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보조 기술 역할을 할 것이지만, 이 기술이 제공하는 결과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의사의 손글씨는 잠재적으로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타임은 국립과학아카데미의학연구소의 2006년 연구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타임에 따르면는 당시 의사들의 서투른 손글씨로 인해 연간 7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며, 15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투약 실수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의학도서관에 발표된 1996년 연구에 따르면 의사의 손글씨는 의사가 아닌 사람의 손글씨보다 나쁘지 않다.
이 연구는 "이 연구는 의사의 손글씨가 다른 사람보다 나쁘다는 통념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라며 "그러나 읽을 수 없는 글은 의료 서비스에서 낭비와 위험의 중요한 원인이 될수 있기 때문에 서면 커뮤니케이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