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표준화자문그룹회의에서 메타버스 관련 연구그룹 신설을 제안, 강신각 박사가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번 ITU-T 표준화 자문그룹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개최됐다. 연구진은 그동안 별도의 ITU-T 멀티미디어 연구반에서 메타버스 표준화 논의를 위한 서신그룹을 신설했고, 중국 텐센트와 함께 공동 의장으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상호운용성 표준화 필요성 제안 반영 등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신설을 주도적으로 견인해왔다.
금번 표준화 자문그룹 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캐나다,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등 8개국의 지지 기고서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 및 산업체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포커스그룹 신설이 승인됐다.
특히 ETRI는 이번 회의에서 단 한 건의 반대나 부정적 의견없이 글로벌 표준화그룹이 신설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 세계가 메타버스 표준화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메타버스 의장 수임을 통해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및 관련 R&D 과제 등과 연계해 우리나라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의 국제표준화 안건 상정에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첨단기술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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