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갤럭시 S23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릴 이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갤럭시 S23과 새로운 스마트 제품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사양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갤럭시 S23에는 특히 퀄컴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인공지능(AI)을 강화한 플래그십 모바일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2세대'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당시 이 제품이 탑재된 최초의 휴대폰이 연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3에도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로 인해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S23의 출시까지 신제품 구입을 미루겠다는 글이 줄을 잇기도 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최신 AI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헥사곤 프로세서를 사용, 다국어 번역 및 고급 AI 카메라 기능을 통해 더 빠른 자연어 처리를 제공한다. 아키텍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작보다 AI 성능을 최대 4.35배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비디아의 추론 연산에 쓰이는 INT4(32비트)를 지원하는 최초의 칩으로, 지속적인 AI 추론을 위해 전작보다 와트당 성능을 60% 향상했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센싱 허브에는 사용자 지정 웨이크 워드 등을 지원하는 이중 AI 프로세서를 도입했다.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 얼굴 특징이나 머리카락, 옷은 물론 배경인 하늘까지의 차이를 인식해 사진을 찍도록 도와주는 AI 신경망 '스냅드래곤 사이트'를 도입했다.

2억 화소 이상의 센서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2억 화소 센서 '아이소셀 HP3'을 포함해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소니의 새로운 HDR 센서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8K HDR 재생을 지원하는 AV1 코덱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스냅드래곤8 2세대는 5G 다운로드 속도와 대기 시간, 전력 효율 등의 개선에도 관여하며, 듀얼 5G SIM 및 와이파이 7(최대속도 5.8Gbps), 오디오 동적 헤드 트래킹, 48kHz 무손실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S23이 삼성전자가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하는 등 어닝 쇼크에 빠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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