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가 이제는 '손'까지 자유롭게 사용한다. 달리거나 점프하고 덤블링을 넘는데 그치지 않고 무거운 물건을 집고 들거나 원하는 위치로 던지는 것도 가능해졌다.
씨넷을 비롯한 다수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이같은 진화 모습을 앞다퉈 보도했다.
아틀라스는 이미 파쿠르나 체조 등과 같이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했지만 2021년 발표된 영상에서 손 부분이 뭉툭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게를 장착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인간 작업자와 호흡을 맞추고 보조한다. 특히 공구 가방을 정확한 위치에 던지고 손쉬운 이동을 위해 나무 판자로 자신이 갈 길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곳에 오른 후 체조선수처럼 공중 회전 후 인정적인 착지를 펼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당초 수색이나 구조 작업을 위해 개발된 아틀라스는 2013년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다. 초기에는 겨우 걸을 수 있는 수준으로 형편없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기술은 날로 진화해 이제는 사람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 아틀라스는 1.5m, 86kg으로, 배터리로 구동된다.
다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랩이 이번에 발표한 아틀라스의 기술을 설명하는 영상이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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