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의 메타버스 진출이 이어지면서 '서비스형 메타버스(MaaS)'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런던에 위치한 MaaS 업체 엠페리아는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모금했다고 테크유로 등 전문 매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10 파트너가 주도했으며, 소니 이노베이션펀드와 백그라운드캐피털, 스탠포드캐피털 등이 참가했다.
테크유로는 이달 중순 로레알로부터 400만달러(약 49억원) 투자를 받은 프랑스의 MaaS 기업 디지털빌리지를 엠페리아와 비교하며 관련 분야 성장을 강조했다. 엠페리아는 디오르와 버버리, 라코스테 등의 메타버스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MaaS는 기업을 위한 메타버스 솔루션으로 '디센트럴랜드'나 '로블럭스' 등 이미 존재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3D 그래픽은 물론 VR(가상현실)·AR(확장현실)이나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문 기술이나 인원, 대규모 투자 없이 메타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 아직 메타버스 플랫폼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MaaS는 기업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초반 메타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가 도가키나 엠페리아 CEO는 "마이클 코어스나 코치 등 여러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며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디자인, 사용자 경험, 상품 배치는 물론 실제 판매와 사용자 참여,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