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CES 2023에서 선보인 혼합 현실 슬라이더 '아이 비전 디' 차량  (사진=BMW ) 
BMW가 CES 2023에서 선보인 혼합 현실 슬라이더 '아이 비전 디' 차량  (사진=BMW ) 

BMW, 로레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메타버스 확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BMW는 메타버스 관련 세계적인 연구진, 스타트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서플라이어톤'을 개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VR(가상현실)·AR(확장현실) 등 메타버스 기술과 디지털 트윈을 통한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과 ▲차량 경험 확장 등이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 후 실제 비즈니스 솔루션을 생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키는 2차 라운드를 진행한다. 

등록은 19일부터 3월15일까지다. 5월24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며, 우승자는 BMW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잡게 된다.

BMW는 서플라이어톤 이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인 기업이다. 엔비디아와 생산 및 관리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메타버스 스탠더드 포럼'에 가입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CES 2023에서는 '아이 비전 디' 차량으로 혼합 현실 슬라이더를 시연한 바 있다.

루디 벤커 BMW 글로벌리서치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인간의 경험을 메타버스가 주도하는 가상 세계로 전환하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웨이그 디지털 수석부사장은 “서플라이어톤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 세계 메타버스 인재들을 초대, 혁신적이고 비전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 최대의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은 최근 메타버스 및 NFT 스타트업 '디지털 빌리지'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메타와 함께 시작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로레알은 이외에도 최소 4개 이상의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을 6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처럼 뷰티나 패션 업계가 메타버스 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메타버스가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데 최적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웹2 시대에 SNS(소셜미디어)로 큰 수익을 올린 터라, 뷰티는 물론 패션 업계도 웹3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쓷는 분위기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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