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샤케드 몰로코 머신러닝 총괄은 어린 시절 세계 주니어 체스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몰로코)
탈 샤케드 몰로코 머신러닝 총괄은 어린 시절 세계 주니어 체스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몰로코)

인공지능(AI) 기업 몰로코(대표 안익진)가 탈 샤케드를 초대 머신러닝 총괄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과 스노우플레이크 등에서 20여년의 머신러닝 솔루션을 구축한 샤케드 총괄은 몰로코의 머신러닝 혁신 및 투자를 이끌게 된다.

몰로코는 샤케드 총괄의 이번 합류는 안익진 대표와의 두 번째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유튜브에 근무하던 2009년 당시 샤케드 총괄이 2007년 공동 설립한 머신러닝 플랫폼 '시빌'을 적용해 유튜브 광고 모델의 초석을 만들었다.

샤케드 총괄 역시 시빌을 지메일과 안드로이드, 검색, 광고 등 구글 제품군 전반에 적용, 2015년 구글에서 가장 활용도 높은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거듭나는 데 초석을 만들었다.

이후 샤케드 총괄은 수백개의 제품 사용 사례에 머신러닝 기능을 접목하는 팀을 구축하고 텐서플로 익스텐디드 등 구글의 대표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구글 애즈에서 타겟팅, 비딩, 크리에이티브 자동화를 통해 광고주 가치 향상을 지원하는 팀을 총괄하기도 했다.

안익진 대표는 “함께 유튜브를 혁신했던, 그리고 구글과 스노우플레이크에 큰 영향을 미친 샤케드 총괄과 재회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샤케드 총괄이 몰로코 고유의 강력한 머신러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케드 총괄은 “몰로코는 고객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분야별 비즈니스 로직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 모두를 갖춘 독보적인 기업이다. 안 대표와 팀원들이 구축해온 머신러닝 엔진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해 타이거글로벌의 시리즈 투자에서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