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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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비자형 메타버스 부서를 해체한 데 이어 이번에는 VR(가상현실) 핵심 부서인 '홀로렌즈' 헤드셋 개발팀까지 일부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MS는 1만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방침에 따라 홀로렌즈 개발팀을 비롯해 태블릿 서피스와 게임 콘솔 X박스 등 하드웨어 부분의 인원을 추가로 정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전문매체 ERP에 따르면 여기에는 '프로젝트 반사이'로 알려진 산업 메타버스 팀 10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달 24일 '알트스페이스VR'과 '혼합현실 툴 킷'이라는 2개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종료하며 관련 인원을 모두 해고했다. MS가 지난 2017년 인수한 알트스페이스VR은 일반 사용자가 참가해 이벤트를 벌이는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며, 혼합 툴 킷은 사용자에게 메타버스 구성을 돕는 플랫폼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며 대신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와 홀로렌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육군의 대규모 주문이 없다면 홀로렌즈 사업의 미래도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지난달 6900개의 홀로렌즈 헤드셋을 구매하려는 미 육군의 요청을 미 의회가 거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는 이로 인해 MS의 차세대 헤드셋의 개발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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