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월 ICT 수출액 131억달러, 수입 122.1억달러로, 무역 수지가 8.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의 지속으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196.1억달러)에 비해 32.2%나 감소,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부문이 재고누적과 단가 하락 지속으로 수출 감소 폭이 확대됐으며, 시스템 부문도 3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전체적으로 43.5% 줄어들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주변기기가 각각 37.7%, 58.7% 감소했다. 휴대폰은 24.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52.5억달러를 기록, 42.9%나 줄었다. 코로나 방역 정책은 완화됐으나, 기존 공장 중단 영향 등이 지속되며 반도체(-49.9%), 디스플레이(-52.6%), 컴퓨터·주변기기(-73.7%) 등이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ICT 분야 수입액은 12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감소했다.
무역 수지도 많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달 72.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70억대를 유지하던 흑자 폭이 하반기부터 축소, 지난달에는 10억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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