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고문으로 임명해 화제다.
니콜라에 시우카 루마니아 총리가 1일(현지시간)내각 회의에서 ‘이온(Ion)’이라는 이름의 AI를 명예 고문으로 소개해 장관들을 놀라게 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시우카 총리는 "루마니아 연구진이 개발한 AI인 '이온'이 앞으로 국민들이 제출하는 의견과 요구를 신속하고 자동적으로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 또는 직접 방문 형식을 통해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온이 직접 국민들에게 응답하지는 않는다.
루마니아 정부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AI 기능을 활용해 종합하고 분석해 국정 운영에 반영한다. 이온이 받은 정보를 토대로 국가의 우선순위에 대한 보고서도 만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에 대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크리스 쉬라샥 아일랜드 시민 자유위원회 기술 연구원은 "이온이 수신하는 메시지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정부측이 받아들일지가 의문"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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