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1달러...프롬프트 및 매개변수 생성기 제공

프롬프트 마켓 '챗X' (사진=챗X)
프롬프트 마켓 '챗X' (사진=챗X)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좋은 글이나 그림을 얻을 수 있는 명령어를 사고파는 '프롬프트 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1개에 불과하던 온라인 프롬프트 마켓 플레이스가 최근 14개로 늘어났고, 매달 증가하는 추세라고 테크크런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마켓은 챗X(ChatX)와 뉴트론필드(NeutronField), 프롬프트시(PromptSea) 등이다. 이곳에서는 '달리' '미드저니' '스태이블디퓨전' 등 이미지 생성에 필요한 프롬프트는 물론 '챗GPT'에서 좋은 글을 도출해낼 수 있는 프롬프트까지 거래하고 있다. 

정답을 유도하는 프롬프트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이를 세부 조정할 수 있도록 '매개 변수 생성기'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챗GPT를 통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문장을 알려줌과 동시에 응답의 길이와 시드(같은 답이 계속 나오게 하는 난수생성기의 값), 온도(응답의 의외성과 보수성을 결정) 등을 미세조정하는 기능까지 제시, 원하는 답에 최대한 가까운 결과치를 얻도록 유도한다.

챗X의 건당 판매 가격은 1.1달러(약 1460원) 정도다. 자체 테스트를 통과, 마켓에 등록한 프롬프트의 작성자에는 39캐나다달러(약 3만7000원)를 지급한다. 판매가 실제로 이뤄지면 마켓이 10%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현재는 무료용 샘플이 많다.

챗GPT에서 '살을 빼는 법'에 대한 프롬프트를 판매하는 페이지. 현재는 무료다. (사진=챗X)
챗GPT에서 '살을 빼는 법'에 대한 프롬프트를 판매하는 페이지. 현재는 무료다. (사진=챗X)

대부분 소규모 사업체가 비즈니스를 시작한 데다 초기 단계라 수익이 많지 않고, 생성 AI와 같이 유해 콘텐츠와 저작권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테크크런치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각 마켓은 자체적인 검열을 통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 생성용 프롬프트나 저작권 문제 소지가 있는 프롬프트 거래를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 대규모 프롬프트 검수가 가능한 AI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마켓 운영자들은 생성 AI만큼 프로프트 마켓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수스 다엥통디 프롬프트시 CEO는 "AI는 포토샵처럼 크리에이터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사용될 것이고, 프롬프트는 AI 지원 콘텐츠 제작의 일부로 간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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