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뭔가를 생산해주는 '생산성 앱(productivity apps)'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이용해 이메일을 작성하고 문서를 요약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기업용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를 개발하거나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인 문법 도우미 업체 그래멀리는 챗GPT 기반의 챗봇 '그래멀리고'를 출시했다. 다음달 초부터 3000만명의 사용자와 5만개의 비즈니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래멀리는 생성 AI의 흐름에 참가한 후발주자다.

글쓰기 AI 분야 강자인 라이터는 지난달 독자 기술로 제작한 기업용 AI를 우버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재스퍼도 기업용 솔루션을 아레나 그룹에 제공했다.

또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인 세일즈포스와 허브스팟이 나란히 GPT 기반의 '아인슈타인 GPT'과 '챗스팟'이라는 문서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AI21 랩스와 코히어AI는 각각 '워드튠'과 '하이퍼라이트'라는 문서 생성 AI를 출시했고, 호주의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캔버는 '스태이블 디퓨전'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 투 이미지 도구와 카피라이팅 보조 도구를 기업용으로 내놓았다.

이밖에도 삼바노바와 타이프페이스, RFPIO 등 최근 몇 주간 기업용 생성 AI 도구를 출시한 기업은 10여개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뤼튼이 최근 사업계획서 등을 만들어 주는 '뤼튼 도큐먼트'를 출시했다.

 

MS도 오픈AI와 손을 잡은 이후 챗GPT를 전방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MS는 지난 6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챗GPT 기능을 지원하는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으며, 10일에는 '기업용 챗GPT'를 애저 클라우드에 통합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MS는 특히 16일 'AI와 함께하는 미래의 업무'라는 행사를 열어 "AI가 어떻게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지원하는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오픈AI는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챗GPT API'를 출시했다.

이 기간 중 조용했던 구글조차 5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제품 20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이 자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와 코드 생성 AI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울 로이-초드허리 그래멀리 글로벌 제품 책임자는 "생산성 앱의 도입은 기업과 소비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이는 기업을 긴장하게 할뿐더러 소비자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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