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초광대역(UWB)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2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UWB가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로, 기기 간 거리와 위치를 수cm 범위로 측정할 수 있어 스마트 키나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무선주파수(RF) ▲이플래시 메모리 ▲전력관리 IP 등을 하나의 칩에 집적, 소형화된 기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작별 최적화된 전력 모드를 구현해 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작동시켜야 하는 모바일, 전장, 그리고 태그와 같은 IoT(사물인터넷) 기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무선전파 도달 시간(ToA)’과 ‘3D 도래각(AoA)’ 기능을 적용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거리ㆍ위치 측정과 방향 인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수cm 이내, 5도 이하의 정밀 측위로 GPS 활용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해 정교한 위치 측정이 필요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제품은 UWB 기술의 표준을 제정하고 호환성을 검증하는 ‘FiRa 컨소시엄’을 통해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
김준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이 제품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의 초연결성, 정확한 방향과 거리, 강화된 보안을 통해 위치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도체”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통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