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서 타인의 대화 이력이 보이는 버그가 발생,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챗GPT에서는 PC화면 왼편 사이드바에 과거 대화 이력이 기록되고, 이를 누르면 각각의 대화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화면 왼쪽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누르면 사이드바가 열린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20일에는 일부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의 대화 이력이 보였다. 당시 대화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오픈AI는 챗GPT를 비활성화하고, 버그를 찾아 제거한 뒤 20일 밤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트위터에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에 있던 버그 때문에 심각한 일이 있었다. 소수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의 대화 이력을 볼 수 있었다"면서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20일 오전 1시부터 10시 사이의 대화 이력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기술 분석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대화 이력 표시 기능을 복원한 상태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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