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검색 엔진에 통합한 직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MS가 검색에 챗GPT 통합을 발표한 지난달 7일 이후 '빙' 방문자 수는 15.8% 증가했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구글 방문자 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는 인터넷 트래픽 분석업체인 시밀러웹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로이터는 '빙' 앱 다운로드 횟수도 세계적으로 8배 늘고, 구글 앱 다운로드 횟수는 2% 감소했다는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조사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검색 경쟁에서 MS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는 초기 신호"라며 "구글이 검색에 생성 AI 기술 통합을 계속 지연한다면, 빙이 향후 몇 달간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MS는 최근 'GPT-4'를 탑재한 새로운 빙도 공개해 이같은 방문자 수 증가 추세는 더  가파르게 그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구글은 21일 바드 홈페이지를 공개했지만 본격적인 검색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밀리웹의 구글(검은색)과 빙(붉은색) 방문자 수 비교 (사진=시밀러웹)
시밀리웹의 구글(검은색)과 빙(붉은색) 방문자 수 비교 (사진=시밀러웹)

물론 MS와 구글의 격차는 아직 매우 큰 상황이다. 시밀러뤱의 2월 집계에 따르면 구글 사용자는 802억명인데 비해 빙 사용자는 11억명 수준이다. 구글 사용자가 무려 73배나 많다. 전문가들도 AI 통합으로 검색 순위를 역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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