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가 AI 코딩 도구 ‘코파일럿(Copilot)’에 GPT-4를 결합하고 새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X’를 공개했다고 더버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깃허브는 지난 2021년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AI 서비스로 코파일럿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코파일럿은 GPT-3를 활용한 오픈AI의 ‘코덱스(Codex)’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코드 앞쪽을 일부 입력하면 뒷부분을 자동 완성하거나 주석으로 원하는 기능을 서술하면 특정 함수 코드 전체를 완성하는 식이었다.
코파일럿 X는 기존 코파일럿에 다양한 확장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챗GPT처럼 편집기에서 채팅으로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다. 비주얼스튜디오코드나 비주얼스튜디오 같은 편집기 및 통합개발환경(IDE)에 통합된 채팅 창에서 코드 블록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요청할 수 있으며, 단위 테스트를 생성하거나 버그 수정을 제안받을 수 있다.
또 음성으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넣을 수 있는 '깃허브 코파일럿 보이스'를 사용, 키보드 없이 음성만으로 코딩하거나 코파일럿에게 다른 코드 줄로 이동하거나 메서드 또는 블록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코파일럿 X는 구글 독스처럼 일반 문서를 코파일럿 안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으며, 풀리퀘스트(pull request)를 보내기 전에 AI가 설명 글을 대신 써주기도 한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궁금증도 바로 코파일럿에 질문해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커맨드라인(CLI) 창에 입력했던 명령어도 굳이 외우지 않고, 코파일럿에게 물어보면 적절한 명령어를 대신 실행해준다.
코파일럿X에 물을 수 있는 질문은 원칙적으로 프로그래밍 주제와 관련된 것이며,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다.
지난해 출시된 깃허브 코파일럿은 현재 전체 코드의 46%를 작성하며, 개발자의 코드 작성 속도를 55% 향상했다.
코파일럿 X는 현재는 사전 체험을 신청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유료로 제공되는 코파일럿 개인용 서비스나 기업용 서비스에 어떻게 결합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깃허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파일럿 X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기존 구독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