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플랫폼 스타트업 리플릿과 제휴해 '코파일럿' 대항마 개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코드 작성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GPT-4'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대항마를 내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구글이 온라인 코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리플릿과 제휴해 대형언어모델(LLM)과 코드작성 도구를 결합해 깃허브와 유사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플릿은 2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코딩 플랫폼이다. '고스트라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은 여기에 LLM을 결합해 챗봇이 코드 작성을 제안하고 개발자의 질문에 답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깃허브가 지난 22일 공개한 GPT-4 기반 대화형 코딩 어시스턴트 ‘코파일럿 X’와 흡사한 형태다.

지난 2021년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처음 공개한 깃허브는 챗봇과 대화하는 형태로 코딩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아마드 마사드 리플릿 CEO는 "코파일럿 관계자들을 존경하지만 코파일럿이 작동하는 방식은 전화기에 대고 AI와 일방적인 외침을 주고받는 것 같다"면서 "고스트라이터는 개발자의 코딩 작성과 테스트, 앱의 배포 및 리뷰 과정에서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자신했다.

이어 "구글은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어떤 LLM 모델을 투입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준 양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이 "채팅 및 코드 생성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는 시스템의 맞춤형 조합"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리플릿은 2016년 설립, 누적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전자결제 회사인 스트라이프을 모금했으며 전자결제 회사 스트라이프와 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 등 굵직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타임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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