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대표 김녹원)가 대만의 코아시아일렉과 MOU를 맺고 동아시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만과 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 진출과 AI 반도체 신규 시장 발굴에 협력,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양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객사들부터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딥엑스는 AI 반도체 ‘DX-L1' 'DX-L2' 'DX-M1', 'DX-H1’ 등 제품을 사용해 IT 하드웨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대만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AI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아시아일렉은 삼성전자 전속 대리점으로 연 매출 1조원의 글로벌 고객사를 300여곳 이상 보유한 대만 상장회사다. 대만을 비롯해 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등 총 7개국에 11개 지점을 거점별로 운영하고 있다.
IT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는 동아시아 시장의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 현지 비즈니스에 정통한 코아시아일렉과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녹원 대표는 “AI 반도체 기술의 격전지는 미국과 동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아시아와 협력하여 동아시아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 시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완료했고 제품 4종에 대한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코아시아일렉의 주요 판매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와 CMOS 이미지 센서를 구매하는 고객사들이 향후 AI 반도체의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협력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수 코아시아 그룹 반도체 부문장 대표는 “딥엑스와 코아시아의 AI 시스템반도체 사업 협력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파운드리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의 성공을 위한 미래 AI 산업에 대해 딥엑스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