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제1회 'Gen AI 해커톤' 결선에서 결선 진출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라이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제1회 'Gen AI 해커톤' 결선에서 결선 진출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라이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대표 권도균)는 생성 인공지능(AI) 해커톤에 984명 총 226팀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1회 ‘젠에이아이 해커톤’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진행, 1~2차 심사를 거쳐 16팀이 결선에 진출해 최소기능제품(MVP)을 발표했다.

결선에는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 전자책 표지 생성 서비스 ▲가상 의류 피팅 서비스 ▲맞춤형 영어 시험 AI 튜터 ▲기업 공시 자료 및 재무제표 데이터 요약 서비스 ▲공공부문 보고서 작성 지원 툴 등 의료, 교육, 이커머스, 디자인 등이 포함됐다.

결선 심사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와 김재현 당근마켓 CSO,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MVP 데모와 소개 발표를 기반으로 생성 AI 주제의 특성에 부합하는 서비스 여부 및 활용성을 평가했다.

1등 대상은 의료 분야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SickGPT’ 팀에게 돌아갔다. 김명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 선임연구원은 “챗GPT를 기반으로 수술 기록지, X-레이 결과지 등 환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의무 기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앱”이라고 설명했다.

2등 최우수상은 영문 이메일 작성∙분석 툴을 개발한 ‘파라메일’ 팀이, 3등 우수상은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마케팅 관리를 도구를 개발한 ‘어드밍’ 팀이 받았다. 특별상은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자동 생성해 주는 ‘브랜드 캠퍼스’, 그리고 우수상을 받은 ‘어드밍’이 함께 수상했다.

제1회 'Gen AI 해커톤' 수상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상 및 특별상 '어드밍' 팀(왼쪽부터), 대상 'SickGPT’ 팀, 특별상 '브랜드 캠퍼스' 팀 (사진=프라이머)
제1회 'Gen AI 해커톤' 수상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상 및 특별상 '어드밍' 팀(왼쪽부터), 대상 'SickGPT’ 팀, 특별상 '브랜드 캠퍼스' 팀 (사진=프라이머)

이번 해커톤은 최종 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1개월간 팀 빌딩부터 MVP 구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 국내뿐 아니라 호주, 미국 등의 생성 AI 전문가, 기술자 다수가 참여한 글로벌 해커톤이 됐다고 전했다.

또 참가자 57%가 개발자였으며, 등록 아이디어의 66%가 팀원 모집에 성공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당장 사업화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경우도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전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챗 GPT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AI 툴을 하이브리드로 사용하면 더욱 풍성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업스테이지의 AI챗봇 ‘아숙업’ 서비스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다수 보였다”고 말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평가 중심보다는 하나의 빅테크 컨퍼런스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젠에이아이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라이머는 6개월 뒤 제2회 생성 AI 해커톤을 열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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