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에서 AI 챗봇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와 모스코바타임스 등 다수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갖춘 AI 챗봇 '기가챗(Gigachat)'을 개발,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에서 소규모 커뮤니티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CEO는 "기가챗은 러시아 기술이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려는 사람과 학생은 물론 과학자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프 CEO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한 두 번의 임기 동안 경제개발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방 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또 러시아 최대의 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신기술 투자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2022년 순익이 거의 8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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