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O)
(사진=AIO)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기 영화가 나온다. 예고편에는 푸틴 대통령이 더러워진 기저귀를 차고 바닥이 뒹구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 감독 파트릭 베가가 만든 영화 '푸틴'이 오는 9월26일 미국 등 26개국에서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영화는 러시아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 영화 제작자가 촬영한 실제 영상과 AI로 생성한 장면이 혼합돼 있다.

베가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직접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2만컷을 촬영하기 위해 푸틴을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관 자료로는 영화에 적합한 고해상도 딥페이크 모델을 훈련할 수 없었다"라며 "그 결과 약 2년 간의 개발 끝에 우리는 선구적인 AI 기반 기술을 개발, 실제 인간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영화 같은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트레일러에는 푸틴이 격리 병원 시설에서 오물로 더러워진 기저귀를 차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어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모습이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젊은 시절의 모습과 가라데 훈련을 하는 장면, 옐친 대통령과 서로 노려보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미래 어느 시점에서 푸틴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전기 영화로 보인다.

영화 제작사인 폴란드 스튜디오 AIO는 "크렘린 지도자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개인적으로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베가 감독은 “푸틴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현대 정치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한 사람의 동기와 행동을 이해하려는 전 세계적인 탐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의 임무는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사람들에게 푸틴 대통령 '사용 설명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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