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교장 이상종)는 국내 고교 중 처음으로 운영 중인 실내 수직형 스마트팜 수확물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운인공지능고는 진로 교육을 위해 지난 3월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과 협력,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신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했다.
인공지능컴퓨팅과 학생들은 스마트팜 시설을 활용해 수업에서 다루는 자동화 기술과 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다. 6주간 육묘부터 정식, 재배, 수확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 로메인과 버터헤드, 이자트릭스, 바타비아 등의 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확한 작물은 지역 연계사업으로 노원구 월계1동 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및 복지센터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컴퓨팅과 2학년 박수혁 학생은 “수업 시간에 배운 AI와 관련된 여러 기술을 농업 분야에 적용하고, 수확물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IOT 사물인터넷기획’ 교과와 ‘스마트팜 & IOT’ 동아리 지도를 겸하고 있는 이강원 인공지능컴퓨팅과 교사는 “스마트팜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산업으로, 이번 행사는 단순 재배를 넘어 AI가 어느 분야에나 적용이 가능한 분야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팜과 관련된 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학생들의 성과물들을 나누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