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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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도 대학 정원을 1829명 확대한다. 이중 수도권 대학에는 817명(44.7%)이 늘어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첨단 분야 순증 신청은 총 7041명(33대학, 218개 학과)으로 이중 수도권 21개 대학에서 5734명(81.4%), 비수도권 13개 대학에서 1307명(18.6%)을 신청했다.

심사를 위해 36명의 평가위원들이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교육과정 개편, 교원확보 우수성, 실험‧실습기자재 보유 여건 등 4개 기본지표를 선정했으며,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은 분야별 상위권 우수 학과만을 증원 대상으로 했으며, 지방대학은 적격성과 요건을 갖춘 경우 가급적 정원을 배정하되 심사점수가 기준미달인 경우는 제외했다.

그 결과 수도권은 19개 학과 817명, 지방은 31개 학과 1012명을 증원했다. 신청 대비 수도권은 14.2%, 지방은 77.4%가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2027년까지 학부 정원 2000명 증원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분야가 가장 많은 14개학과 654명을 차지했으며, AI 분야 7개학과 195명, SW‧통신 분야 6개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7개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분야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 등을 선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학원 정원조정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증원을 했지만, 학부는 수도권과 지방대 간 균형 유지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라며 "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은 심사결과를 고려해서 분야별 상위 3~4개 학과만 증원 대상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정원조정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대교협 승인을 거쳐 변경된 시행계획에 근거한 모집요강은 5월말까지 공고할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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