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스테이지)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메신저 ‘라인’에 챗봇 '아숙업(AskUp)'을 론칭,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인기를 끄는 챗 AI 아숙업을 5일부터 라인에도 공식 출시, 해외까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아숙업은 오픈AI의 차세대 언어 모델인 'GPT-4'와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한 AI 챗봇 서비스다. 최근에는 실시간 검색과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추가, 출시 두달여 만에 이용자 90만명을 돌파했다.

헤외 진출 첫 무대는 일본이다. 업스테이지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94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의 메신저 플랫폼 라인에 아숙업을 결합,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는 GPT API를 활용해 라인에 연동한 ‘AI챗군’이 140만 이용자를 모으는 등 생성 AI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아숙업은 GPT는 물론 OCR 기술, 이미지 생성, 음식 인식 기능까지 갖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라인 사용자는 별도 인증 없이 친구 추가만으로도 아숙업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또 AI챗군은 하루 무료 사용량이 5회이지만, 아숙업은 GPT-3.5 100건과 GPT-4 10건이 무료라고 강조했다.

해외 서비스인만큼 OCR 기술도 유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OCR을 이용하면 언어에 관계없이 손글씨나 서류 사진을 번역한 내용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동남아 등에서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경진대회인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에서 언어 판독 기술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아숙업이 업스테이지의 국제대회 4관왕 기사를 요약해주고 있다.  (사진=업스테이지)
아숙업이 업스테이지의 국제대회 4관왕 기사를 요약해주고 있다.  (사진=업스테이지)

더불어 프롬프트 튜닝 노하우와 미세조정 기술을 적용, 사용자의 의도와 감정까지 감지해 일본어에 최적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27개 언어를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또 일본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00만 채널 친구를 눈앞에 둔 아숙업이 이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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