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로고 (사진=서울디자인재단)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로고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주한 스위스 대사관과의 협력 전시 '차원 여행:Travel Across Boundaries'을 6월1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수교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시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메타 관광'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등으로 구분했다. 이를 통해 더불어 디지털 기술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메타 관광 전시 현장 (사진=서울디자인재단)
메타 관광 전시 현장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우선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가 기획한 ‘메타 관광'에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혼합현실(Hybrid Reality)을 선보인다. AR로 스위스 출신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나 스위스 체르마트로 떠나볼 수도 있다. 현장에 설치한 그네를 타고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미래의 '차원여행'을 체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전시 현장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전시 현장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움직임으로 촉발되다' 공간은 취리히 대학교 측이 준비했다. 전 세계 연구기관이 참여한 다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곳곳 카메라에 담긴 동물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 비디오 설치물 형태로 선보인다.

야생 동물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트리거' 카메라 트랩을 사용했으며, AI로 동물 서식지나 개체군 밀도, 생활 패턴을 학습했다. 뉴질랜드 오아마루에 대규모 서식 중인 꼬마 펭귄을 촬영, 번식과 서식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을 분석해내는 식이다.

국내에서도 서울 주택가 근린공원의 길고양이와 비무장지대(DMZ) 속 야생 두루미를 촬영했다. 이 영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수집, 분석한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DDP 갤러리문에서 6월11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DDP 홈페이지 또는 2023 한-스위스 혁신 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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