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배역의 후보들을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로 미리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유로뉴스는 12일(현지시간) 터키의 디지털 사진 작가 알퍼 예실타스가 영화 007 시리즈의 '차기 제임스 본드'를 예상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실제와 같은 이미지들을 생성해 냈다고 소개했다.
알퍼 예실타스는 미드저니, 달리 등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해 작품을 탄생시키는 디지털 아티스트다.
이번에 도전한 과제는 다양한 배우들을 '제임스 본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상상으로는 쉽게 구별, 비교할 수 없는 지점을 시각화시켜 더 직관적인 판단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알퍼 예실타스는 "핵심은 설득력 있고 믿을 수 있는, 놀랍도록 실제 사진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제임스 본드의 상징적인 자동차와 세련된 옷차림을 주요 특징으로 잡았다.
차기 제임스 본드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배우들은 '로키'로 잘 알려진 톰 히들스턴과 최초의 흑인 007로 꼽혔던 이드리스 엘바, '슈퍼맨'의 헨리 카빌, '베놈'의 톰 하디,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 '던전 앤 드래곤'의 레게 장 페이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헨리 골딩 등 다양한 인종과 캐릭터의 남성들이다.
007 시리즈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를 마지막으로 하차하며, 후속 제임스 본드로 현재 숱한 루머를 낳고 있다. 이번에 AI 합성 사진에 등장한 배우들도 한두 차례 입소문에 올랐던 당사자들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